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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해양수산 분야 연구과제 선정 고민해야
입력 : 2023. 01.16. 00:00:00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이 올해 어업인들을 위해 5개 핵심 연구 분야·14개 사업에 61억 원의 연구비를 투자한다.

청정 제주 해양환경 보전 및 관리를 위한 방안 마련, 탄소중립 실현·갯녹음 해역 복원을 위한 해조장 조성 확대, 수산종자 보급 및 기술지원 강화, 제주산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강화 방안 마련, 수산·어촌현장 중심의 수익 창출형 산업화 연구에 나선다.

우선 제주 연안역 해양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주 해양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유해 물질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빅데이터화해 환경 변동을 분석한다.

또 해조장 조성 확대를 위해 우뭇가사리 등 남방계 해조류를 탐색, 해조장 조성 기초연구를 추진하고, 미이용 해조류 자원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원이 보유한 다금바리, 오분자기 우량어미에서 생산한 종묘를 민간에 보급하고, 제주 수산물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불신 해소를 위해 수산물 안전성 검사도 강화한다.

이런 연구들은 어민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아쉬운 것은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고 있는 비료와 농약 성분 등 육상 오염원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 문제를 해결하려는 연구 과제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제주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는 오염물질 유입 차단은 외면하고 해조류 자원 증식과 수산물 안전성 강화 방안 연구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민선 8기 제주도정은 지금까지 추진해 온 해양수산 분야 연구 과제들을 냉철히 분석, 평가하고 가장 시급한 연구과제가 무엇인지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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