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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 올 겨울 첫 한파.. 한라산엔 첫눈
산지 중심 2~5㎝ 쌓일 듯..강한 바람에 체감기온 0℃까지
1일 새벽 산간도로 결빙 가능성..주말부터 평년기온 회복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2. 11.30. 08:58:31

올 겨울 제주지방에 첫 한파가 찾아오며 한라산 1100도로에 상고대가 활짝 피었다. 이날 한라산에는 올 겨울 첫눈이 관측되기도 했다. 강희만 기자

[한라일보] 제주지방에 올 겨울 첫 한파가 찾아오며 한라산에 첫눈이 내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찬 공기와 따뜻한 해수면의 온도 차로 만들어진 구름대가 제주지방에 영향을 주면서 기온이 크게 낮아져 30일부터 1일까지 산지에는 눈이 내리고 해안지역은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30일부터 1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2~5㎝이며, 많은 곳은 7㎝ 이상 쌓이는 곳이 있겠다. 중산간지역은 1~3㎝ 정도다. 해안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

30일 새벽에는 한라산에 첫눈이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11월8일)보다는 22일 늦은 것이다.

여기에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를 끌어내리고 있다.

30일 오전 7시 현재 주요 지점의 기온을 보면 제주 6.8, 서귀포 9.8, 고산 6.6, 성산 5.8℃를 보였고 한파주의보가 발효중인 산지의 경우 윗세오름 -6.7, 진달래밭 -5.6 성판악 -1.2℃ 영하권의 날씨를 보이고 있다. 30일 저녁에는 강한 바람으로 해안지역의 체감온도가 0℃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날씨는 다음달 2일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낮 최고기온은 6~9℃에 머물겠고 1일 아침 최저기온도 3~5℃, 낮 최고기온은 7~10℃로 예상된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5~7℃가 되겠다.

중산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한라산 횡단도로와 산간도로는 30일 밤부터 1일 새벽사이에 결빙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육상과 해상 모두에서 순간풍속 20m/s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 제주도 육상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30일 오후 늦게 해제될 것으로 보이며 해상의 풍랑특보는 1일 오전쯤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가오는 주말 제주지방은 3일 오후부터 4일 오전 사이에 비 소식이 있다. 다음주 초는 구름 많거나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기온은 다소 올라 아침 최저기온 7~9℃, 낮 최고기온은 11~14℃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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