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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건설현장 사고 예방 위한 안전점검은 필수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2. 11.01. 00:00:00
우리나라는 1968년부터 1970년까지 2년간 서울에서 부산까지 428㎞를 잇는 경부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사회적 기반시설을 갖추기 위한 대규모 공사들이 진행됐다. 1공구 공사를 진행하면서 2, 3공구를 동시에 진행하는 등 "빨리, 빨리"하자는 구호만을 외쳤었다.

이러한 불도저식 사업 추진 속에 수십년간 공사현장에서 안전에 외면당한 인명 사고가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그러한 희생 속에 과거 최빈국이었던 우리나라는 70여년 만에 세계 경제 10위의 대한민국이 됐다. 그럼 과연 현재 우리나라 건설현장에 과거와 같은 불도저식 사업 추진, "빨리 빨리"라는 구호가 더 이상 필요할까?

올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 확보의무가 강화됐고 안전에 대한 책임경영이 요구되고 있다. 서귀포시 또한 건설현장의 사고 예방을 위해 서귀포시가 발주한 공사현장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200건의 위험 요소에 대해 안전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200건의 위험 요소에서 안전사고는 발생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으나 안전모 착용, 안전표지 부착, 안전난간을 설치 등 건설현장의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안전점검은 그 존재가치가 충분한 것이다.

안전의 사각지대 속에서 인명사고가 더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의 건설현장이 안전한지 이제는 안전점검을 통해 필수적으로 챙겨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오성한 서귀포시 안전총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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