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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CNN 한국 치킨값 급등 사태 조명
"국민음식, 3만원 될 수도"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2. 09.19. 00:00:00

서울 시내의 치킨가게(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서민음식으로 꼽히는 치킨이 최근 물가상승의 여파로 값이 치솟고 있다고 미국 매체 CNN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치킨은 한국인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즐겨 먹는 '소울 푸드'로 통한다.

그러나 최근 값이 오른 치킨은 한국에도 엄습한 인플레이션을 실감케 하는 품목이 됐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한 대형마트에서 사람들이 6900원짜리 치킨을 구매하기 위해 개장과 동시에 일제히 치킨 매장으로 뛰는 '오픈런' 풍경을 촬영한 온라인 동영상을 소개했다.

프라이드치킨 값은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1만5000원 안팎이었으나 지금은 인플레 여파로 2만원을 넘는 곳이 적지 않고, 앞으로 3만원을 넘길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국 정부가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치킨값은 작년 동기 대비 11.4%나 올라 김치찌개나 생선회 등 다른 외식류보다 물가 상승 폭이 컸다. 치킨 가격 급등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적인 공급난으로 밀과 해바라기유 등 원재료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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