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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비상구의 중요성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2. 09.15. 00:00:00
'토영삼굴(兎營三窟)'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토끼가 위험에 대비해서 미리 세 굴을 파 놓는다'라는 뜻으로, 자신의 안전을 위하여 미리 몇 가지 술책을 마련한다는 뜻이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업소) 관계인은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위하여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을 유지 및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비상구의 사전적 의미는 '화재나 지진 따위의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날 때 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한 출입구'로, 각 소방관서에서는 건물 관계인에게 비상구의 중요성을 수없이 강조하지만,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물건을 적재해 놓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간간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비상구를 발견해도 잠금 및 폐쇄같은 행위로 인해 피난을 못하는 상황이면 그것은 '지옥문'과 다를 바 없다. 이에 따라 소방관서에서는 비상구 확보를 위한 비상구 등 소방시설에 관한 불법행위 신고포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비상구 신고포상제'는 비상구 폐쇄·훼손 등 위반행위에 대해 도민의 자발적인 신고를 통해 포상을 함으로써 비상구 확보에 대한 경각심과 안전의식을 확산시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비상구, 이제는 '지옥문'이 아닌 '생명문'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강태원 제주소방서 이도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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