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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전국소년체전 제패 듀오 다시 뭉쳤다"
도남초 출신 U-20 국가대표 고다영·김은주
여자 월드컵 8강 진출 프랑스 격파 선봉에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2. 08.16. 16:23:57

지난 12일 코스타리카 산호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C조 1차전 캐나다와의 경기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 맨왼쪽이 김은주, 아래줄 오른쪽 두번째가 고다영.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라일보] "8강전에 진출하기 위해선 반드시 프랑스를 잡아야 한다."

황인선호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8강 진출 문턱에서 프랑스와 격돌한다. 대표팀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캐나다와 1차전을 치렀던 코스타리카 산호세 국립경기장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앞서 지난 12일 캐나다와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문하연(강원도립대)의 쐐기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하지만 지난 15일 치러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선 0-1로 패하며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전에 사활을 건 대표팀에서 공격수와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고다영(대덕대)과 김은주(울산과학대)의 각오는 남다르다. 둘 다 제주출신으로 도남초에서 뛸 당시인 2014년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자초등부 축구우승이라는 금자탑을 함께 쌓아올린 주역이다. 앞서 5학년이던 2013년에도 현재 A대표팀에 뽑힌 1년 선배 고민정(경남창녕WFC)과 함께 소년체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화력한 전적을 갖고 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며 고다영은 충북으로, 김은주는 울산으로 유학을 떠났다. 고다영은 이후 예성여고를, 김은주는 울산현대고를 졸업한 뒤 대전 대덕대와 울산과학대에 재학중이다. 그리고 보란듯이 연령대별 대표팀에서 꾸준히 손발을 맞춰왔다. 둘은 나란히 이번 대회에서도 캐나다와 나이지리아전에서 선발 및 교체 출장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득점은 물론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 이들에게는 프랑승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통해 월드컵 8강 이상의 무대를 밟게하는 역할이 주어졌다. 앞선 2경기에서 제대로 못했던 것을 만회함은 물론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프랑스 전에서도 고다영은 최전방에서 득점포를 가동하게 되고, 김은주는 중원싸움에서 우위를 점해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역사상 첫 여성 사령탑인 황인선 감독이 코스타리카에서 데뷔전 승리 후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말한 것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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