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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북한 비핵화시 획기적 지원 나설 것"
15일 77주년 광복절 경축식서 북한 비핵화 촉구하며 제안
대규모 식량 공급과 항만·공항 현대화 프로젝트 등 제시
"일본, 이제 세계시민 자유 위협 도전에 함께 맞설 이웃"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22. 08.15. 11:39:08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라일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할 경우 대규모 식량 공급과 국제 교역을 위한 항만·공항의 현대화 프로젝트 등 획기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독립유공자와 사회 각계 대표, 주한 외교단,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북한의 비핵화는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전 세계의 지속 가능한 평화에 필수적인 것"이라며 북이 실질적 비핵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그 단계에 맞춰 북한의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구상을 지금 이 자리에서 제안한다"며 "북한에 대한 대규모 식량 공급 프로그램, 발전과 송배전 인프라 지원, 국제 교역을 위한 항만과 공항의 현대화 프로젝트, 농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술 지원 프로그램, 병원과 의료 인프라의 현대화 지원, 국제투자 및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는 양국의 미래와 국제사회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우리의 자유를 되찾고 지키기 위해서 정치적 지배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대상이었던 일본은 이제,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며 "한일 관계가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과거사 문제도 제대로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자유를 찾기 위해 시작된 독립운동은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는 것으로 계승되고 발전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함께 연대해 세계 평화와 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하는 것이야말로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분들의 뜻을 이어가고 지키는 것이며, 저는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우리에게 부여된 세계사적 사명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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