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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성황 ‘아트제주’, 지역미술에 더 기회를
입력 : 2022. 08.11. 00:00:00
'아트제주 2022'가 관람객과 매출 모두 최고 흥행 성적을 내고 막을 내렸다. 제주의 대표 아트페어 '아트제주'는 국내 미술시장의 열기 속에 매년 관람객 매출 신기록 행진을 계속, 주목을 받아왔다. '아트제주' 흥행이 미술시장 흐름에 맞춘 프로그램 구성과 섬이자 휴가 시즌이란 장소·시간적 이점에 힘입은 것이라 지역 미술계에 미칠 긍정 영향도 기대된다.

'아트제주 2022'는 지난 4~7일 롯데호텔제주서 열려 관람객 1만3000여명, 총 거래액 32억원이란 최고 성과를 냈다. 여섯번째인 아트페어가 매년 기록 경신을 거듭하는 셈이다. 올해는 특정 프로그램에 몰린 컬렉터들로 줄을 서야 하는 진풍경에다 행사장 일대 주차 대란을 빚을 만큼 뜨거운 반응이었다. 아트제주가 국내외 중견작가와 블루칩 작가 등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고, 일정도 휴가시기로 조정해 가족단위 젊은 컬렉터들을 끌어모은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제 '아트제주'가 지역 미술계와 함께 성장하도록 더 지혜를 모아야 한다. 올해도 제주 출신이나 제주 이주작가 특별전을 열어 호평을 받았지만 더 확대돼야 한다. 국내외 주목을 받을 만한 제주출신 신인 중견 원로작가는 발굴하기 나름이다. 제주의 환경 역사 문화를 화풍에 담은 이색 작품들이 선보인다면 전시회도 더 돋보일 수 있다. 거기다 아트페어가 미술품 판매를 목적으로 철저히 상업적 공간이란 한계도 극복할 수 있다. 아트제주 당초 취지가 미술시장 활성화인 만큼 지역 미술계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 역시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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