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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쿠바서 벼락으로 원유탱크 폭발 사고
1명 사망·소방대 17명 실종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2. 08.08. 00:00:00

쿠바 오일 저장탱크 폭발. 연합뉴스

중남미 쿠바의 대형 석유 저장단지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벼락으로 화재가 발생, 1명이 숨지고 진화에 나선 소방대원 17명이 실종됐다고 AFP 통신 등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5일 오후 8시경 수도 하바나에서 동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항구도시 마탄사스의 석유 저장 단지 내 탱크가 벼락을 맞고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탱크에는 2만5000㎥의 원유가 저장돼 있었다.

소방당국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으나 불은 다음날 바로 옆 탱크로 옮겨붙었다. 단지에는 총 8개의 석유 탱크가 설치돼 있다.

화재로 1명이 숨지고 진화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17명이 실종됐다. 또 121명 이상이 다쳐 36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5명은 위중한 상태다. 인근 지역 주민 1900여 명은 다른 곳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인근 바닷물을 퍼 다른 탱크에 부어 화재가 확산하는 것을 막았으나 화재로 인한 연기는 하바나에까지 닿았다. 당국은 시민들에게 산성비를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쿠바는 현재 석유 탱크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인근 국가들에 도움을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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