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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플러스] 바다·산·용천수 품은 마을길 걸으며 건강한 여름나기
제주관광공사 7월 추천 여행지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2. 07.08. 00:00:00

곽지해수욕장

물메마을 수산리·애월 편 소개
도내 최대 규모인 ‘수산저수지’
400년 마을 지키는 수호목 ‘곰솔’
용천수 품은 해변 ‘곽지과물해변’
구불구불 이어진 ‘한담산책로’
마을 대표 장소 이모저모 담아내

[한라일보] 여름이다. 올해는 더위가 유난히 빠르게 찾아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제주 곳곳에는 벌써부터 휴가를 즐기려는 피서객들로 가득하다. 아직 휴가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 '애월읍 마을산책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탁 트인 시원한 바다와 녹음이 우거진 산, 그리고 마을 길에 이르기까지 여름과 더없이 잘 어울리는 제주시 애월읍의 다채로운 매력이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물메 밭담길'

▶물과 산이 함께하는 물메마을 '수산리'=7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7월 추천 여행지로 변화된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제주 마을 산책 '여름편-애월읍'을 제작해 제주관광 공식 포털 비짓제주(www.visitjeju.net)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여름편은 '물과 산이 함께하는 물메마을, 수산리(상)편'과 '용천수를 품은 애월(하)편'으로 구성, 애월읍의 다양한 매력을 담아냈다.

'산에서 물이 난다'하며 이름이 붙여진 수산리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는 '수산리 편'에는 제주시 최대 규모 저수지인 '수산저수지'를 비롯해 400년간 마을을 지키는 천연기념물이자 수호목인 '곰솔나무', 수산봉의 명물인 '하늘그네'와 시골 마을의 정취를 한가득 담은 '물메밭담길', 여름 대표 간식인 '초당옥수수', 수산리 근처에서 즐기기 좋은 감성 카페가 담겨있다.

'수산봉 그네'

물이 귀한 제주서는 보기 드문 저수지 중 하나인 '수산저수지'는 잔잔하게 일렁이는 저수지와 한라산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으로, 1990년대 초 '수산유원지' 장소로 그 시절 아이들에게 추억을 안겨주던 곳이기도 하다. 수산저수지를 걷다보면 자연스레 마주하게 되는 '곰솔'. 10m가 넘는 높이, 남쪽으로 15m가 넘는 수관이 저수지를 향해 곧게 뻗은 웅장한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흘러나온다. 수산저수지와 곰솔을 지나 수산봉에 오르면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푸른 물결의 수산저수지와 병풍처럼 펼쳐진 한라산, 나 홀로 나무에 매달린 '하늘그네'가 어우러져 또 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용천수를 품은 '애월'='애월 편'에서는 용천수를 품은 해변인 '곽지과물해변'을 비롯해 매력적인 해안 길인 '애월 한담해안산책로', 사시사철 흐르는 '하물', 쉼·사색·몰입의 공간인 '이색카페 모립', 감각적인 이색 소품샵인 '미니멀웜', 구엄리 돌 염전에서 생산한 소금을 활용한 커피가 일품인 '카페소금', 제주 용암수와 유기농 재료로 만든 비건 버터가 유명한 '문사기름집' 등이 담겨있다.

하얀 백사장이 펼쳐진 '곽지과물해변'에서는 시원한 여름 바다의 정취를 느끼면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과물노천탕'에서 직접 발을 담가 용천수의 짜릿함을 느껴볼 수도 있다. 곽지과물해변을 충분히 즐겼다면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한담해안산책로를 따라 걸어보자. 애월항에서 곽지과물해변까지 해안을 따라 1.2km 이어진 '한담해안산책로'는 30분이면 산책로를 둘러볼 수 있으며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명소 가운데 하나여서 해가 저물어 가는 시간에 맞춰 찾으면 바다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제주다움의 매력이 가득한 마을 여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소개해 나가고 있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마을 체류형 콘텐츠를 확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애월 초당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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