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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소원 들어주는 빨간 행복 우체통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2. 07.07. 00:00:00
동홍동주민센터에 방문하면 중앙 화단에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 조형물이 있다. 바로 빨간 행복 우체통이다.

동홍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올해 이 우체통을 이용해 '소원을 들어주는 우리 동네 빨간 행복 우체통'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지역 주민들이 소원 내용을 엽서에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소원 내용을 확인한 후 협의체의 회의를 거쳐 매월 대상자를 선정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으로는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이목이 신경 쓰이거나 자신의 상황을 이웃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대상자들이 엽서를 통해 비대면으로 많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럼 소원을 들어주는 우리 동네 빨간 행복 우체통 사업에 도움을 요청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주 간단하다.

먼저 자신이 작성하고 싶은 소원 내용을 서식없이 작성한 다음, 행복 우체통에 넣어두면 된다.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는 주저하지 말고 신청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동홍동의 빨간 행복 우체통이 영화 알라딘에 나오는 램프의 요정 지니처럼 지역 주민들이 소원을 들어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도와주는 상징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강길효 서귀포시 동홍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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