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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제위기 극복에 도정과 손잡은 도의회
입력 : 2022. 07.06. 00:00:00
[한라일보] 우리 경제가 고물가로 심각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단순히 고물가만이 문제가 아니다. 고금리에 고환율로 복합위기를 맞은 것이다. 특히 치솟는 국제유가가 물가에 기름을 붓고 있어 서민들은 더욱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올해 하반기에도 불황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로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새로 개원한 제12대 제주도의회가 제주도정과 협치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나서겠다고 해 주목된다.

김경학 도의회 의장은 지난 4일 개원식에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신3고 시대' 경제 위기를 제주도와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개원사에서 "상설정책협의회 운영을 통해 집행부와 더 소통하며 제주발전을 위한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행정과의 소통도 강화해 제주교육의 당면 현안 해결에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도정이 내달 8500억원 규모의 역대 최고 수준의 추경예산을 편성한다. 제주의 미래를 내다보고 심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이미 당선 인사를 통해 도민만 바라보는 '민생 의정'에 방점을 두고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도의회 전반기 중점적으로 추진할 의정활동 방향으로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이유다.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본다. 도의회가 제주도와 경제위기 대응에 함께 노력하기로 해 기대된다. 그렇다고 도의회의 가장 중요한 집행부에 대한 견제기능은 한치 흔들림이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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