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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성산항 선박 화재 8시간 넘게 진화중
3척 모두 FRP 소재 진화 쉽지 않아… 낮 12시 현재도 진화 중
기름 유출 등 해양오염 사고 예방 위해 160m 오일펜스 설치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2. 07.04. 12:38:17

4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발생한 선박 화재에 대한 진압 작전이 전개되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한라일보] 4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항 내에서 발생한 선박 화재에 대한 진압 작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와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7분쯤 성산항 내에 정박 중이던 성산 선적 연승어선 3척(29t·39t·47t)에서 불이나 낮 12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FRP(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진 선박의 특성으로 인해 진화에 애를 먹고 있으며, 성산항 서방파제 인근으로 소방차 접근이 쉽지 않아 화재 완진까지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11시 기준으로 서귀포해경은 경비함적 4척, 연안구조정 1척, 인원 102명이 동원돼 소방과 함께 화재를 진압하고 있으며, 기름 유출 등 해양오염 사고를 대비해 사고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 160m를 설치하고 방제정을 투입해 대응하고 있다.

제주소방은 오전 4시 36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를 진압하고 있으며 오전 7시 21분 초진을 완료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화재 완진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귀포해경은 화재진압이 완료되는 대로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화재원인 및 피해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다.

4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항에서 발생한 선박 화재의 해양 오염 사고를 막기 위해 방제정이 투입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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