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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소년체전 불발 테니스 아쉬움이 현실로
제57회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 정연수·김동민 우승
실격패 첫 상대팀 동메달… "정상 출전시 메달 확실"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2. 06.28. 13:26:45

정연수

[한라일보]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실격패로 경기에 뛰어보지도 못한 채 귀가했던 테니스선수들이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소년체전의 한(?)을 풀었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소년체육대회 제주선발팀 대표로 나섰던 정연수(노형중 3)와 김동민(제이원테니스A)은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순창공설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 제57회 전국주니어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16세부와 14세부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제주에서는 최초로 전국대회에서 남자단식 2개 부문을 석권한 전력을 갖췄기 때문에 지난 5월 전국소년체육대회 출전 불발이 더욱 큰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당시 첫 상대인 전북선발팀이 실격승으로 준결승전까지 진출하면서 테니스협회 등에서만 정상적으로 지원이 있었다면 최소한 동메달은 가능했다는 후문이 나오게 됐다.

2번 시드의 정연수는 16세부 결승전에서 1번 시드 조세혁(전일중)을 2-1(6-2, 4-6, 6-4)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정연수는 1세트 시작과 함께 0-2로 끌려갔지만 특유의 끈질긴 플레이로 6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6-2로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2세트는 서브 게임을 유리하고 끌고 간 조세혁이 6-4로 이기며 균형을 맞췄다. 3세트들어서도 초반 조세혁이 몰아붙이며 4-2로 앞서는 듯했다. 그러나 정연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내며 6-4로 승부를 뒤집어 금빛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동민

14세부의 김동민은 결승전에서 김영훈(서초중)을 맞아 경기시간 2시간 10분간의 혈투 끝에 2-1(5-7, 6-4, 6-3)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 접전을 펼치며 시합을 이어가던 김동민은 플레이가 살아나지 못하며 5-7로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이며 특유의 끈질긴 플레이로 6-4로 마무리해 경기를 파이널세트로 몰고 갔다. 3세트에서 김동민은 상대를 좌우로 흔들며 6-3으로 승부를 매조졌다.

김동민은 지난 3월에 열린 제77회 전국학생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2연패를 차지했다.

함께 출전했던 안혜정(제이원테니스A)은 여단식 14세부에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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