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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플러스] 제주는 지금 수국 세상
형형색색 곳곳 수놓아
명소마다 발길 이어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2. 06.24. 00:00:00

제주시 한림공원서 수국축제를 즐기고 있는 관광객의 모습.

[한라일보]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면서 제주는 수국 향연이다. 하늘색, 자주색, 분홍색, 보라색 등 도내 수국 명소마다 형형색색 만개한 수국을 직접 눈으로 만끽하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붐비고 있다.

▷한림공원=한림공원은 지난 17일부터 제14회 수국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한림공원은 다양한 식물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 236호인 협재굴, 쌍룡굴 또한 볼 수 있는 곳으로, 걸어서 3분 거리에 협재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힐링 명소이다.

현재 한림공원 수국 동산에는 수국과 산수국 1000여본에서 형형색색의 꽃들이 풍성하게 피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한림공원 수국 축제는 오는 26일까지 한림공원 내 수국 동산에서 이어진다. 주말에는 수국 하바리움 만들기, 수국 토피어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또한 할 수 있다.

▷제주민속촌=제주민속촌은 오는 30일까지 제주민속촌 중산간촌 일원에서 '제주민속촌 수국축제-제주초가 꽃마당전' 주제로 제주 전통초가를배경으로 한 수국 꽃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꽃의 색이 자주 변해 제주인들은 수국, 산수국 등을 도채비꽃이라 불렀다.

수국축제가 열리고 있는 제주민속촌에서는 산수국과 수국이 곳곳에 피어 제주 전통초가를 배경으로 하는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관람로와 중산간촌 일대에 수국을 활용한 포토존을 설치해 운영하고 부대행사 기간에는 수국모종을 이용한 수국화분 만들기도 체험해 볼 수 있다.

▷마노르블랑=서귀포시에 위치한 마노르븡랑은 정원이 아름다운 수목원·식물원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럽수국축제를 맞이하고 있다. 축제는 오는 8월까지이다. 제주 수국을 비롯해 전세계 30여종 7000여본의 수국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에 비해 더 많고 다양한 수국들로 준비됐다. 또한 산방산과 송악산 사이로 형제섬과 사계앞바다가 보이는 환상적인 조망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다양한 산책로와 포토존이 준비돼 있고 야외 잔디정원에서는 피아노 연주 버스킹을 즐길 수 있다.

▷휴애리=오색빛깔 수국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휴애리 봄 수국축제는 정성스럽게 키운 다양한 수국을 온실, 수국정원, 등 공원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어 제주도민과 상춘객에게 인기가 좋은 제주 대표 봄 축제가 되고 있다.

특별히 온실에서 다양한 수국을 올 봄 가장 많이 만나 볼 수 있으며 유럽 수국까지 준비해 늦여름까지 진행된다. 이번 수국축제는 신혼여행, 웨딩스냅, 우정스냅 등 인생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인정받은 제주여행의 필수 코스로 알려지고 있다. 휴애리는 지역사회 환원 차원에서 제주도내 장애인단체, 보육원, 양로원 등은 축제 때마다 무료입장(사전예약 필수)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무료 수국 명소로 산방산과 화순곶자왈을 소유하고 있는 안덕면사무소 일대 수국길은 입소문을 타고 매년 수국이 만개할 시기가되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포토존도 마련돼 남녀노소, 가족 단위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서귀포시 온평리 혼인지에 심어진 수국도 도민과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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