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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50㎜… 제주 내일까지 장맛비 매섭게 내린다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2. 06.23. 16:57:14
폭염이 기승을 부린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장맛비가 쏟아지겠다.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남부와 산지를 중신으로 비가 조금 내리다가, 늦은 밤부터는 남하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강수구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 강수량은 24일까지 30~100㎜이며, 지형적 영향을 받는 남부와 산지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특히 24일 새벽부터 낮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겠다. 여기에 24일 오후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의 매우 강한 바람도 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비는 강수량의 지역간 차이가 크고, 짧은 시간에 매우 많은 비가 집중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가시거리가 매우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에도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시와 대흘, 월정, 구좌의 낮 최고기온이 각각 33.4℃, 33.5℃, 32.7℃, 31℃를 기록,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따뜻한 남서풍이 한라산을 넘은 뒤 고온 건조해지는 '푄 현상' 때문에 제주 북동부지역에 불볕 더위가 관측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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