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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사 후보] 녹색 부순정 제주환경 위기론 강조
“바다 죽어가는 이유는 하수 때문 제주 찾는 관광객 수 조절 필요성”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입력 : 2022. 05.22. 19:20:00

녹색당 부순정 제주도지사 후보가 22일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유세후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녹색당 부순정(46) 제주도지사 후보는 22일 제주시 민속오일 시장에서 집중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부 후보는 이날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제주바다를 보면서 탄성을 지르지만 제주바다는 해조류가 살수 없을 정도로 죽어가고 있다"며 "제주바다가 죽어가는 이유는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하수 때문"이라고 밝혔다. 제주 전체 하수의 53%를 처리하고 있는 도두하수처리장은 하수와 빗물이 유입될 경우 기준치를 초과한 오폐수가 바다로 그대로 배출되고 있는 상황이며, 동부하수처리장은 이미 1일 평균 처리 가능 용량의 96.6%를 처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제주바다를 살리기 위해서는 하수를 줄여야 하고 쓰레기도 줄여야 한다"며 이에 따라 "제주의 한계에 맞게 관광객수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부 후보는 이미 항공편수 조절을 통해 제주 관광객을 2010년 수준인 800만명 이하로 감소시키고 도민의 이동 편의를 도민좌석할당제를 통해 보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부 후보는 또 "제주 제2공항 백지화를 추진하고 제주의 난개발 예산을 복지예산으로 돌려 사용하겠다"며 "이제는 제주도민의 삶을 지키는 방향으로 물꼬를 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주바다를 지키고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우리 제주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앞선 지난 20일 부 후보는 신현정 비례후보와 함께 2년만에 비자림로 공사가 재개된 현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도 담당자에게 비자림로 공사 보완설계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고대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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