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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회복한 류현진, 21일 올 시즌 첫 승 도전
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선발 등판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2. 05.19. 11:42:36

류현진. 연합뉴스

직구 구속과 체인지업의 날카로움을 되찾은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1일 오전 8시 7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토론토 구단은 19일 게임 노트를 통해 신시내티와의 21∼23일 3연전 선발로 류현진, 알렉 마노아, 기쿠치 유세이를 예고했다.

류현진은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닷새를 쉬고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은 3경기 평균자책점 9.00(12이닝 15피안타 12실점)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는 에이스 투수였던 류현진의 명성을 고려하면 믿기지 않는 초반 성적표다.

류현진은 올해 첫 등판이었던 4월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⅓이닝 5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고, 4월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도 4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고전했다.

왼 팔뚝 통증 탓에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까지 소화한 뒤, 빅리그로 돌아왔고 15일 탬파베이를 상대로 4⅔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IL에 오르기 전 2경기에서 최고 시속 90.2마일(약 145㎞), 평균 시속 88.7마일(약 143㎞)이었던 직구 구속이 15일 탬파베이전에서는 최고 시속 92.1마일(약 148㎞), 평균 시속 90.3마일(약 145㎞)로 올랐다.

류현진의 주 무기인 체인지업도 예리하게 떨어졌다.

15일 경기가 끝난 뒤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살아난 것 같다. 제구나 다른 모든 것들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다음 목표는 5이닝 이상 투구와 승리다.

재활 후 첫 등판이던 15일 탬파베이전에서 류현진은 공 71개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1일 신시내티를 상대할 때는 더 많은 투구가 가능할 전망이다.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신시내티 타선의 OPS(출루율+장타율)는 0.645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3위다.

반등이 절실한 류현진이 꼭 잡아야 할 팀이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뛸 때 신시내티를 7번 상대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70을 올렸다. 토론토에 입단(2020년)한 뒤에는 처음으로 신시내티를 상대한다.

21일 신시내티 선발은 루이스 카스티요다. 카스티요의 올 시즌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5.5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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