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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내달 2일부터 국제선 재취항.. 본격 운항 시작
내달 2일부터 방콕, 15일부터 싱가폴 등 정기 운항 재개
법무부, 19일 '제주 무사증 일시정지 해제' 관련 고시 예정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2. 05.18. 11:09:46
코로나19 여파로 끊겼던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이 2년여 만에 재개된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내달부터 방콕, 싱가포르 등 제주공항 국제선 취항이 시작된다.

제주공항 국제선 도착은 코로나19로 무사증입국 특례 일시정지가 시행됐던 2020년 2월, 인천국제공항 검역 일원화에 따른 입국제한 조치가 이뤄졌던 같은 해 4월 이후 2년 만이다.

우선 제주항공이 내달 2일부터 6일 두 차례에 걸쳐 제주-방콕 간 189석 규모 전세기 운항을 재개한다. 이로써 제주는 내달 3일 코로나19 이후 직항을 통해 외국인 방문객을 맞이하게 된다.

내달 15일부터는 싱가포르 정기 운항도 시작된다. 이날부터 싱가포르 국적 스쿠트 항공이 제주국제공항과 창이국제공항 간 236석 직항노선을 주 3회(수·금·일) 정기 운항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입국자에게 적용되던 입국 72시간 내 PCR 검사 의무화가 신속항원검사(RAT)로 완화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는 오는 20일 중대본 회의에서 다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항공사에서 전세기 탑승객을 모집 중이다. 직항 첫 재개인 만큼 상징적 의미가 크다. 만석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일본과 베트남, 필리핀, 몽골 등의 국가에 대한 정기 운항도 재개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창이국제공항이 아시아 대표 환승공항임을 고려할 때 싱가포르를 비롯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는 물론 호주와 유럽에서 정기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문이 열린다는 점에서 국제관광 활성화에 커다란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제주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19일 6월 1일 자로 제주 무사증(무비자) 일시정지 해제를 고시할 예정이다.

제주 해외관광객은 2002년 무사증 입국 허용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2016년 36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사대 사태로 인한 중국 관광객 감소에도 100만 명 이상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무사증 중단, 인천국제공항 검역 일원화에 따른 입국제한 조치 등으로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4만 8천여 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에 제주도는 철저한 방역대책 수립과 동시에 신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관계부처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관광업체의 애로점과 함께 국제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재차 건의해 왔다.

도는 전세기 유치 인센티브, 직항노선 공동 마케팅, 해외 제주관광홍보사무소 11곳을 통한 밀착형 홍보, 각국 여행관계자 팸 투어 및 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통해 관광업체 네트워크 회복지원 등 국제관광 활성화 시책을 다양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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