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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훈의 건강&생활] 재활의학과와 물리치료
최다훈 기자 orca@ihalla.com
입력 : 2022. 05.11. 00:00:00
재활의학과에서 주로 시행하는 물리치료는 온열치료, 파라핀치료, 초음파치료, 전기치료, 견인치료 등이 있다.

물리치료란 열, 광선, 전기, 초음파, 기계적인 힘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여 아픈 부위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물리치료로 통증 제거, 근육 뭉침 완화, 관절 변형의 예방 및 교정, 관절운동범위 증가, 근력 유지 및 강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견인치료는 목이나 허리부위에 문제가 있는 경우 기계적 힘으로 늘리는 것을 말한다. 목 혹은 허리 디스크 환자 치료에 빼 놓을 수 없는 치료방법이다. 해부학적으로 비정상적인 척추 상태를 바로 잡아 주는 비수술적인 치료법이다. 대개 가슴과 골반을 고정시켜 놓고 척추 관절 사이를 당겨줌으로써 돌출된 디스크를 흡입작용을 통해 치료효과를 얻게 하는 방법이다. 또한 척추들 사이에 있는 추간공을 확장해서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 그 밖에도 척추 주위에 있는 근육과 피부를 당겨서 탄력을 생기게 하는 동시에 근육경련의 감소 및 혈액순환을 좋아지게 하는 부가적 효과를 볼 수 있다. 목, 허리 디스크 견인치료는 근육의 긴장이나 통증이 심하지 않는 디스크 단계에서는 3~4주간 시행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수 있다.

통증은 우리 몸에서 가장 가는 신경을 통해서 아픈 부위로부터 척수를 거쳐 대뇌로 전달된다. 가는 신경은 굵은 신경보다 전기신호의 전달이 느리기 때문에 통증 이외의 자극들은(문지르고, 두드리고, 뜨겁고, 차고) 통증이 전달되는 신경보다는 굵은 신경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척수로 먼저 들어가서 통증이 전달되는 통로를 차단함으로써 증세를 완화시킨다.

전기치료는 특히 위와 같은 원리로 통증을 감소시킨다. 또한 근육을 수축시켰다 이완시키는 것을 반복하기 때문에 근육 마사지 효과도 나타내고, 몸속에서 엔돌핀이 분비되어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 흔히 사용되는 전기치료는 경피신경자극치료(TENS)와 간섭파치료(ICT)가 있다. 경피신경자극치료는 피부에 100㎃이하의 적은 전류를 사용해 신경을 자극하는 저주파치료기이다. 간섭파치료는 중주파를 이용하는 전기치료로 경피신경자극치료보다 피부에 느껴지는 불쾌감이 덜하다.

초음파치료는 주파수에 따라서 2~5㎝까지 깊게 열을 전달할 수 있는 치료방법으로 치료중에는 살짝 뜨겁다는 느낌 외에 별다른 효과를 느끼지 못 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만성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혈관을 화장시키고 석회화된 섬유들의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며 근육통 감소에 효과가 있다.

파라핀욕 치료는 손 관절염이나 손 관절이 굳은 경우, 손 건초염 환자에 이용된다. 아침에 일어나면 손이 잘 구부러지지 않는 경우에 아주 효과적이다.

온열찜질을 해서는 안 되는 경우는 급성 염증, 다치고 48시간 이내, 출혈성 질환, 감각이 저하된 부위, 암이나 혹이 생긴 부위, 생식기 그리고 임신부의 태아부 등이 있다. <이방훈 의학박사·재활의학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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