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휴플러스] 기나긴 설 연휴 안방으로 찾아온 영화관
TV 안방극장… 5일간의 연휴 지루함 달래는 집콕생활
유쾌·상쾌 코미디 액션부터 가슴 뭉클 가족 영화까지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2. 01.28. 00:00:00
올 설 명절은 주말을 포함해 5일간의 긴 연휴가 이어진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 속 올해도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 듯하다. 코믹, 액션, 드라마, 미스터리, 로맨스 등 방송사가 준비한 다양한 장르의 TV 영화를 즐기며 '집콕 생활'의 지루함을 달래보자.

▶로미오와 줄리엣(EBS1, 29일 오전 0시 45분)=셰익스피어 원작의 운명적 러브스토리로, 주연인 올리비아 핫세(줄리엣)와 레너드 위팅(로미오)의 매력이 돋보이는 1968년 작 영화다. 올리비아 핫세를 '세기의 연인'으로 만든 작품이다.

▶나의 특별한 형제(EBS1, 30일 밤 10시 55분)=두뇌는 비상하지만 전신이 마비된 형 세하(신하균)와 뛰어난 수영 실력을 지녔지만 생각은 5살 아이에서 멈춰버린 동생 동구(이광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간 서로의 몸과 머리가 돼 한 몸처럼 붙어 다닌 특별한 형제의 이야기다. 개봉 당시 '어벤져스: 엔드게임' 광풍 속에서도 잔잔한 감동을 주며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미션 파서블(SBS, 30일 밤 11시 5분)=김영광·이선빈 주연 영화로, 입금만 되면 뭐든 하는 흥신소 사장 우수한(김영광)과 열정 충만한 비밀 요원 유다희(이선빈)의 무기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한 아찔한 공조를 다루고 있다. 코믹과 액션이 절묘하게 만나 유쾌하다.

▶사자(SBS, 31일 오전 9시 50분)=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 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에 맞서는 한국형 오컬트 히어로 영화다. 여러 차례 등장하는 구마의식이 관전 포인트다.

▶싱크홀(SBS, 31일 밤 8시 20분)=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등이 출연하는 재난 코미디 영화다. 빌라 한 채를 통째로 삼켜 버린 초대형 싱크홀(땅 꺼짐). 어렵게 장만한 집이 통째로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고립된 사람들이 살아서 지상으로 올라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세자매(KBS2, 31일 밤 11시 20분)=미안하다는 말을 달고 사는 소심한 첫째 희숙(김선영), 부러운 것 없어 보이지만 가식적인 둘째 미연(문소리), 슬럼프에 빠져 늘 술에 취해 있는 막내 미옥(장윤주). 문제 많은 집에서 자란 세 자매가 아버지의 생일을 맞아 오랜만에 모인 자리에서 덮어뒀던 기억을 풀어내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 문희(KBS2, 2월 1일 오전 10시)=나문희, 이희준 주연의 영화로, 딸의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인 치매 걸린 어머니 오문희(나문희)와 아들 황두원(이희준)이 용의자를 찾아 나서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살아있다(SBS, 2월 1일 오후 5시)=유아인·박신혜 주연의 좀비 영화다. 정체불명의 감염 때문에 통제 불능이 된 도시에서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등 모든 끊긴 채 아파트에 고립된 준우(유아인)와 유빈(박신혜)의 생존 스토리다.

▶킬러의 보디가드2:킬러의 와이프(KBS2, 2월 1일 오후 9시 40분)=여전히 미치광이 킬러 다리우스(사무엘 L.잭슨) 때문에 얻게 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마이클(라이언 레이놀즈)은 정신과 의사의 조언에 따라 안식년을 갖기로 하고 이탈리아로 휴가를 떠났다가 다리우스 못지않은 그의 아내 소니아(셀마 헤이엑)를 만나며 다시 다리우스와 엮이게 된다.

▶담보(MBC, 2월 1일 밤 11시 10분)=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종배(김희원)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른이 된 승이 역은 하지원이 맡았다. 가슴 뭉클한 가족 영화로 눈물샘을 자극한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MBC, 2월 2일 밤 8시)=업무 능력은 출중하지만 고졸이라는 이유로 업무 보조 일을 하는 입사 8년차 동기 자영(고아성), 유나(이솜), 보람(박혜수)은 토익 점수 600점을 넘기면 대리 진급을 시켜 준다는 이야기에 회사 토익반에 모인다. 유쾌한 성장담 안에 날카로운 사회 고발 드라마가 담겨있다.

▶강릉(SBS, 2월 2일 밤 10시 20분)=유오성·장혁 주연의 범죄 액션 누아르 영화다. 강릉 최대 리조트 지분을 놓고 토박이 폭력 조직의 길석(유오성)과 서울에서 온 채권추심업체 사장 민석(장혁)이 부딪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한편 특선영화 편성은 방송사의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