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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쪽 우도창작스튜디오에서 보낸 2년
입주 작가 3인 공연·전시… 2월 중 새로 선발된 작가 입주 예정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2. 01.24. 14:22:27

전기숙의 '안갯속에 혼자, 톨칸이'.

제주 동쪽 끝에 있는 섬, 우도. 곽민아, 자우녕, 전기숙 등 세 명의 예술가가 그 섬에 있는 '우도창작스튜디오'(제주시 우도면 영일진사길 15-5)에서 보낸 2년을 방문객들과 나눈다.

이번 행사는 '공기는 사이에 흐른다'는 제목 아래 우도창작스튜디오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3인의 입주 작가는 선물처럼 다가온 우도에서의 시간을 공연, 전시 등 각기 다른 작품으로 풀어냈다.

낯선 지역에서 발견되는 오브제나 풍경에 자극받아 상상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는 자우녕 작가는 설치, 미디어 등으로 연결과 해체, 멈춤과 확장을 반복하는 작업의 여정을 보여준다. 전기숙 작가는 '야행성 풍경', '너의 바람' 시리즈 등 우도의 바람을 흉내 낸 거칠고 빠른 붓질이 있는 회화 작업에 섬의 모습을 담았다. 전시는 이달 25일부터 28일까지. 갤러리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개방한다.

그림자를 매개로 공연, 설치 등을 이어오고 있는 곽민아 작가는 '빛으로 그리는 우도'를 제작했다. 섬, 바당, 오름, 꽃과 풀 등 우도에서 만난 것들에 새로운 상상력과 의미를 더한 그림자 공연이다. 이 작품은 지난 21~23일 매일 한 차례 우도창작스튜디오 갤러리에서 공연됐다.

우도창작스튜디오는 우도면에서 운영하는 레지던시 시설로 2013년 2월 개관했다. 연면적 345.6㎡ 지상 2층 규모로 창작실 4실, 갤러리 등을 갖췄다. 입주 기간은 1년으로 별도 심사 후 최대 2년까지 연장 이용이 가능하다. 우도면은 최근 미술, 문학 분야 등을 대상으로 차기 입주 작가 모집을 마쳤고 2월 중 선발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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