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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비양도 등 탐사해역 출수유물 한곳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전국 수중문화재 156점 수록 보고서 발간
제주 수중 유물 신고 지금까지 9건… 발굴조사 1건, 탐사 2건 등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2. 01.17. 16:13:09

비양도 해역 출수 청자음각선문발.사진=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지난 10여 년간 진행한 수중문화재 탐사 결과를 담은 '수중문화재 탐사해역 출수유물보고서 Ⅰ'를 최근 냈다. 제주시 비양도 해역 등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유물이 발견신고된 바다에서 행해진 수중문화재 탐사에서 수습한 수중문화재 156점을 수록한 보고서다.

이 중에서 비양도 해역은 2020년 3월 수중지표조사에서 중국도자기 등의 유물이 확인됨에 따라 그해 6월 수중탐사가 이뤄졌다. 조사팀은 비양도 포구와 그 주변에 대한 탐사를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고려시대~일제강점기의 유물과 신창리 수중유적에서 출수된 것과 유사한 청자편 등이 확인됐다. 출수 유물은 청자음각선문발, 청자양각연판문발편, 청자음각화문발편, 흑유호, 도기사면편호편이다. 비양도 해역의 경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신창리 수중유적에 비해 현재까지 출수된 유물 수가 극히 적고 포구 입구 주변에서만 확인되는 등 분포 범위도 협소하다.

한편 제주 지역은 2020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이때까지 접수된 수중 유물 신고 건수가 총 9건에 이른다. 이는 발굴조사 1건, 탐사 2건, 조사보류 5건(대수심 등), 비문화재 1건으로 이어졌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측은 "다량의 유물이 발견되지 않은 해역이더라도 수중문화재 정보를 공유하고 수중문화유산 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에 처음 탐사해역 출수유물 보고서를 묶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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