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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출근길 우산, 따뜻한 외투 챙기세요"
30일 시간당 20㎜ 강한 비 내린 뒤 추위
산지에는 대설특보 발표될 가능성 높아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입력 : 2021. 11.29. 17:40:00

맑은 날씨를 보인 29일 제주시의 풍경. 연합뉴스

화요일 출근길에는 우산과 따뜻한 외투를 꼭 챙겨야 한다. 비가 내린 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추위가 밀려오기 때문이다.

 2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 제주 대부분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린 뒤 저녁부터 찬바람이 불며 춥겠고, 산지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특히 새벽부터 내리는 비는 시간당 20㎜ 내외로 강하게 쏟아지겠고 오후 들며 차차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20~60㎜이다.

 아침 출근 시간대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가시거리도 1㎞ 미만으로 짧을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비가 그치면 고도 약 5㎞ 상공의 영하 30℃ 이하의 매우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으며, 저녁부터 해안지역에는 비, 중산간지역에는 진눈깨비, 산지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해 12월 1일 오후까지 산발적으로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일부터는 낮 기온이 10℃ 안팎에 머물며 당분간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유입되는 찬 공기와 서해상의 해수온도와 기온차에 의해 만들어진 눈 구름대가 제주도로 유입되며 산지에는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 제주 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2~7㎝로 예보됐다.

 기온이 떨어지며 내린 비나 눈이 얼어 한라산 등산로와 5·16도로, 1100도로 등 산간도로와 중산간도로는 빙판길이 될 수 있어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제주 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는 바람이 35~60㎞/h(10~16m/s) 강하게 불고, 물결이 2~5m 내외로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겠고, 강한 바람은 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항공편을 이용하는 도민들은 운항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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