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익의 '설문대할망' 한 컷 안에 풍자와 해학으로 세상을 담아내는 만화. 시대변화에 따라 종이만이 아니라 웹툰으로 확장되며 여전한 만화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에도 만화 세계를 꾸준히 알려온 단체가 있다. 올해 창립 21주년을 맞은 제주만화작가회다. 제주만화작가회가 이를 기념해 특별전을 열고 제주만화의 현재와 미래를 나누는 자리를 갖는다. 제주만화작가회는 시사만화 '황우럭'의 고(故) 양병윤 화백을 중심으로 2000년 1월 '제주만화사랑회'로 출범했고 2002년 지금의 제주만화작가회로 명칭을 바꿨다. 그동안 매해 회원전을 개최했고 국내외 만화 교류전, 각종 문화 행사와 축제 때 만화 그리기 체험,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캐리커처 봉사 등을 진행해왔다. 현재 전업 만화가와 웹툰 작가는 물론 미술교사, 만화지도 강사, 스토리 작가, 웹디자이너, 캐리커처 작가, 사회복지사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백금아의 '21C 천지왕본풀이' 백금아 제주만화작가회장은 이 전시에 부친 글에서 "20여 명의 작가들이 전시, 교류, 교육, 봉사를 하면서 20년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지속발전하는 제주만화의 미래를 위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달 17일부터 30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전시실. 추석 연휴(9월 20~22일) 기간엔 휴관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