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정치/행정
원희룡, 제주 지사 경험 내세우며 대선 주자 경쟁력 강조
20일 한국프레스센터서 대선예비후보 초청 토론회
서울=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21. 07.20. 21:34:56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제20대 대선 예비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 사진기자단

내년 대선에 도전하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도정 7년의 경험을 내세우며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주에서 만들어온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가지고 국민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면 저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 지사는 2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제20대 대선 예비후보 초청토론회'에서 현직 언론인들로부터 정치·사회·경제 분야 현안에 대해 질문을 받고 자신이 견해를 밝혔다.

원 지사는 모두발언에서 "제가 20대 대선에 나서는 것은 국민들이 절망하고 있기 때문에 나선 것"이라며 "저는 정치·행정 경험을 갖췄다. 그리고 누구보다 젊고 개혁적이고 꺠끗하다고 감히 자부한다. 앞으로 무한 검증과 토론이 진행될텐데, 그 과정에서 본선 경쟁력에 대해 국민들께서 평가해줄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문재인 정부 실정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하며 인물이 아닌 정권 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원 지사는 "민주당 집권세력이 재집권을 위해 현재 정부의 실정 책임은 도외시하고 한술 더뜬 무책임한 '공정'으로 정권연장을 꾀한다" 며 "국민들이 현명하게 잘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정부가 부동산 문제에 자신있다고 몇년간 얘기하더니 이제는 인정한다. 그만큼 처절한 실패"라며 "소득주도성장 실패도 온국민과 경제종사자들이 다 안다. 선한 의도로 포장된 소득주도성장이 더 악화된 것이 기본소득이다. 이에 대해 국민들이 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정을 이끌어 온 행정경험을 강조하며 준비된 대권 주자 이미지를 부각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지사로서 탄소중립섬으로서의 에너지 도시계획과 쓰레기 걱정없는 자원순환 사회를 만들었다. 이를 국정에 접목하면 세계에서 가장 선도적이면서 기술과 일자리를 만드는 에너지 정책 추진 적임자가 될 것"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2014년 제주도지사로 취임한 이후 중국자본과 난개발 차단 등 도정에 전념했다"며 "임기를 끝까지 하겠다는 약속을 결과적으로 못지켜 어떤 비판도 달게 받겠다. 그러나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는 국민들의 절박한 필요에 응답하는 게 더 무거운 게 아닌가 판단했다"며 대선 도전에 대한 도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