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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청소년 참여 예산제' 시범 운영
정책 수립에 청소년 참여 보장… 자립 지원도 강화
현영종 기자 yjhyeon@ihalla.com
입력 : 2021. 01.21. 10:36:00
서귀포청소년수련관에서 정기 회의를 하고 있는 청소년운영위원회 위원들.

서귀포청소년수련관에서 정기 회의를 하고 있는 청소년운영위원회 위원들.

청소년 관련 정책수립에 청소년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청소년 참여 예산제'가 시범 운영된다.

 서귀포시는 올해 총 61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청소년 정책 참여 활성화 및 위기청소년 맞춤형 자립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이같은 계획의 하나로 청소년과 관련된 정책수립 과정에 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참여를 보장하는 '청소년 참여 예산제'를 시범 운영한다. 이를 위해 서귀포지역 내 청소년수련시설 14곳에 각 시설별로 청소년참여예산위원회가 꾸려진다. 청소년참여예산위원회는 수련시설 내 정책제안에서부터 청소년 정책제안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청소년 정책 수립에 참여하게 된다.

 서귀포시는 코로나19로 인한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비대면 청소년 프로그램 인프라 구축 등 비대면 활동기반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 예산 10억원을 투입, 공공 청소년수련시설 14곳에 온택트 스터디룸·비대면 건강증진실·VR체험실 같은 릴랙스존 등 비대면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더불어 스마트보드·테블릿PC 같은 기자재를 구입해 비대면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이와 함께 가정밖 청소년들의 자립지원 수당 신규 지원, 학교밖청소년 전용 공간 신규 조성 등 위기 청소년들의 자립지원 강화와 더불어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정밖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자립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신규로 쉼터퇴소 청소년 자립지원 수당을 월 30만원 씩 3년간 지원하며, 주거정착금 500만원과 직업훈련비 등을 지원한다. 또 학교밖청소년들의 개인별 특성 및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위해 학교밖청소년 전용공간을 신규 조성한다. 더불어 서귀포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전문 청소년 상담원 2명을 증원, 위기 청소년들을 조기 발굴하고, 긴급지원을 체계화하는 등 위기청소년 보호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강현수 여성가족과장은 "올해는 청소년들이 청소년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정책 제안도 직접 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의 장을 확대해 나가겠디"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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