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제주를 찾아 "4·3특별법을 정기국회 회기 내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제주도 4·3평화공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의 가장 처절한 현대사인 4·3의 고통에 늘 가슴이 아린다"며 "민주당은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총리시절 제주에 와서 약속드렸던 것처럼 제주도민 여러분께서 '이제 됐다'고 하실 때까지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 쏟겠다"며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을 정기국회 회기 안에 처리를 목표로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오영훈 의원(제주시을)이 대표발의한 4·3특별법 개정안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에 회부된 상태다. 18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 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 제주도당은 제주자치경찰 존치, 제주특별법 7단계 제도개선, 119트라우마센터 건립 제주 유치 등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이낙연 대표는 "제주는 노무현 정부때 제주특별법이 시행되며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를 연 만큼 기반을 단단히 다질 수 있도록 자치경찰 존치와 지역 인프라확충을 함께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18일 오후 제주시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전력거래 자유화를 요청했다. 원 지사는 "탄소 중립 섬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전기차 뿐만 아니라 전력생산이 신재생에너지로 가야하는데 전력이 과잉될 경우 전력계통에서 받아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제도개선을 통해 생산된 전력에 대해 개인·기업·경제주체 간 거래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며 전력거래 자유화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이낙연 대표는 "중앙정부에서는 그린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중심으로 한 한국판 뉴딜을 코로나시대에 대응한 초석이라 생각하고 있다"면서 "제주의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가 한국판 뉴딜 성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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