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욱의 도자조각 '바라보다'. 18세기초 제주도의 자연, 역사, 산물 등이 기록된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 제주 화공 김남길이 그린 탐라순력도는 1702년 제주목사 이형상이 제주 관내를 한 달간 순력하고 돌아온 후 그간의 여러 가지 상황들을 담은 총 41면의 도첩(圖帖)이다. 제주 전업작가들로 구성된 '창작공동체 우리'는 2005년 창립 이래 탐라순력도에서 모티프를 따온 '탐라순력'을 주제로 변화화는 제주와 정체성의 문제를 시각예술로 표현해왔다. 열여섯 번째를 맞는 2020년 회원전에는 탐라순력도에 들어있는 '성산관일(城山觀日)'을 택해 300여 년 전 제주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펼쳐놓고 있다. 김용주의 '그곳에 내가 있었네'(캔버스에 아크릴릭) 홍진숙의 '성산관일-잎'(장지에 채색, 모노타이프). 참여 회원은 11명에 이른다. 강동균, 김연숙, 김영훈, 김용주, 김지은, 김현숙, 박금옥, 유종욱, 전영실, 조윤득, 홍진숙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달 24일 문예회관 2전시실에서 시작된 전시로 29일까지 계속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