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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세 주춤' 신규확진 닷새째 100명 유지
지역발생 108명·해외유입 11명…누적 2만1천296명·사망자 총 336명
서울 48명-경기 31명-부산·광주 9명-대전 5명-울산·충남·경남 3명
중환자 1명 줄어 162명…신규확진 감소, 휴일 검사건수 줄어든 영향도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0. 09.07. 09:53:37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7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를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441명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300명대, 200명대, 100명대 등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부터는 닷새 연속 100명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시작된 집단발병의 여파가 좀처럼 멈추지 않는 데다 물류센터, 콜센터 등 감염에 취약한 시설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9명 늘어 누적 2만1천29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67명)보다 48명이나 줄었지만,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천362건으로, 주말인 직전일(8천890건)보다도 3천500여건 적다. 최근 2주(8.21∼9.3)간 일평균 검사 건수(1만9천33건)와 비교하면 28.2%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 한 8월 중순 이후 연일 세 자릿수를 나타냈지만 지난달 27일 441명까지 오르며 정점을 찍은 이후에는 300명대, 200명대, 100명대 등 꾸준하게 감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4일(103명) 이후 24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1명을 제외한 108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47명, 경기 30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 78명이 새로 확진됐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8월 15일 광복절(145명) 이후 연일 세 자릿수를 이어갔지만 이날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 9명, 광주 7명, 대전 5명, 울산·충남 각 3명, 경남2명, 대구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전날 정오까지 누적 확진자가 1천162명으로 늘었고,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 관련 사례 확진자도 총 527명이 됐다.

 감염병 취약 시설인 콜센터를 비롯해 기원, 교회, 직장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에서는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총 16명이 확진됐으며 동작구 카드발급업체 진흥글로벌 관련(41명), 경기 평택시 서해로교회 관련(21명)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는 확진자 규모가 조금씩 커졌다.

 수도권 외에서도 광주 북구 중흥기원 관련(7명),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관련(25명) 등 크고 작은 감염이 이어졌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7명은 광주(2명), 서울·경기·대구·전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8명, 경기 31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8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1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36명이 됐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인 환자는 1명 줄어 총 162명이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당일 0시를 기준으로 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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