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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국산종자 보급 전국 1위 메밀 주산지 육성
메밀 육성 위한 국산 종자 '양절'보급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0. 07.08. 13:39:18
제주특별자치도 농겁기술원은 전국 1위 주산지 제주 메밀 육성을 위해 품종미상의 외래종을 대체하는 국산 메밀 종자 보급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국산 품종 '양절' 메밀은 기존 품종에 비해 수량은 15% 많고 탈피 시 부서짐이 적고 메밀쌀 색택(광택)이 좋아 가공적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에서는 지난 7월 2일 안덕면 '양절' 메밀 특성화 시범단지에서 농업인, 영농조합법인, 농협, 유관기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는 품종 미상의 외래종을 국산 품종으로 대체하기 위해 '양절' 메밀의 수량성, 생육특성, 상품성 등 재배 적응성과 메밀쌀, 가루, 가공품 시식 등 가공 특성 평가와 함께 외관, 가공 특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병행해 진행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양절' 메밀의 립 크기, 색택, 모양 등 외관 특성은 각각 4.3, 4.2, 4.1점, 메밀쌀 모양, 가공품 식미 등 가공 특성은 각각 4.1, 4.0점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는 '양절'메밀의 공급 확대 필요성이 4.8점을 기록하며 농업인 요구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오는 2021년부터 기계파종을 위한 적정 재식거리 및 잡초관리 등 연구사업, 제주지역에 알맞고 농업인이 선호하는 품종 육성, 채종 시범단지 확대와 함께 2023년부터 4년 1기 종자 공급 체계를 구축해 매년 30t(300㏊ 재배분)을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조연동 농산물원종장장은 "수량과 품질이 우수한 국산 메밀 품종을 공급하고 재배기술 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작물로 육성하겠다"며 "안정적 종자 공급 및 유통망 확보를 위해 지역농협, 영농조합법인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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