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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개별공시지가 작년보다 4.48% 올랐다
부동산 경기침체·인구유입 정체 이유 상승폭 둔화
제주시 연동 소재 강치과의원 1㎡당 680만원 최고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0. 05.28. 11:50:51
제주시 연동 제원아파트 사거리 소재 강치과의원의 공시지가가 3.3㎡(1평 기준)당 2244만원으로 도내에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1730원으로 최저가를 보인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횡간도)의 땅과 비교하면 1만3000배가량의 차이를 보인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개별공시지가가 1년 전보다 4.48%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기준 증가율 10.7%에 견줘 상승폭이 낮고,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1번째다. 2015년부터 최근 4년간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나 2018년 이후 인구유입이 정체되고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지가 상승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 지가변동률은 매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조사·산정해 5월 29일 양 행정시장이 결정·공시한다.

이번 결정·공시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장관이 공시한 표준지 9868필지를 기준으로 행정시별 지가를 산정한 후, 도민의견 수렴 절차와 부동산가격공시위원의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쳤다.

올해 도내 공시 대상은 55만5419필지로 토지이동에 따른 토지분할 발생 등 전년보다 5117필지 증가했다.

지역별 공시지가 변동률은 각각 제주시 4.0%, 서귀포시 5.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 지역이 영어교육도시와 신화 역사공원 개발사업 등으로 인해 제주시 지역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용도 지역별 상승률은 ▷관리지역 5.56% ▷상업지역 4.36% ▷주거지역 4.16% ▷녹지지역 3.55% ▷공업지역 3.55% ▷농림지역 2.32% ▷자연환경보전지역 1.09% 등의 순이다.

지목별로 보면 ▷공장 5.07% ▷대 4.77% ▷전 4.21% ▷잡종지 4.14% ▷임야 3.95% ▷답 -0.58% 등의 순으로 증감률을 기록했다.

도내 1㎡당 최고지가는 제주시 연동 소재 의원 부지로 680만원이다. 반면 최저지가는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 산13번지(횡간도)로 ㎡당 524원이다.

한편 도는 이달 29일부터 6월29일까지 한달간 각 행정시 종합민원실과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이의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개별공시지가는 행정시 홈페이지(부동산/주택→ 부동산정보통합열람 접속)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의신청 결과는 접수 후 결정지가 적정여부 재조사, 감정평가사의 검증,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소유자 및 신청자에게 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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