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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총, BCT노동자 파업 중단 요구 몰상식"
민주노총 제주본부 논평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20. 05.15. 11:16:50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는 제주경영자총협회가 지난 14일 제주지역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노동자들에게 파업 중단을 촉구하며 이번 파업이 안전운임제 자체를 부정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몰상식하고 적반하장격 태도"라고 15일 비판했다.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BCT 화물노동자들은 파업에 들어가기 전인 올해 2월부터 경총 회원사인 '삼표, 한라, 쌍용' 시멘트 3사와 운수사업자에게 안전운임에 따른 협의를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이들 3사는 여전히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 파업의 원인이 시멘트 3사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는'2020년 적용 화물자동차 안전운임 고시에 따르면 험로와 오지의 경우 화주 운수사업자, 화물차주 간에 협의해 가산율을 결정하고 운임에 가산 적용한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BCT 노동자이 안전운임제에 따라 운송료 인상을 요구한 것이지 제도를 부정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노동자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경총 회원사인 시멘트 3사가 배짱 영업을 하는 바람에 파업이 장기화 된 것이라며 제주경총은 당장 회원사들이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강제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제주경총은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BCT 운전자들은 제주지역 특성을 반영한 별도의 운송운임 설계를 주장하고 있다"면서 "BCT 화물차 운전자들의 파업은 고통분담과 상생이 필요한 코로나19 비상 경제상황을 도외시한 무책임한 행위"라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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