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올해 전국 각지 천연기념물과 명승에 얽힌 민속행사 66건을 발굴해 지원한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마을의 큰 나무나 숲 등의 자연물을 신성하게 여기고 이를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매년 마을의 평안과 번영을 빌어왔다. 문화재청은 이같은 풍습이 산업화·도시화의 영향으로 그 명맥이 점차 단절되고 있음에 따라 2003년부터 천연기념물과 명승을 대상으로 한 당산제(堂山祭), 풍어제(豊漁祭), 용신제(龍神祭) 등의 민속제를 지원하고 있다. 마을 고유의 민속신앙을 계승하고 지역민들의 결속력을 다지는 동시에 자연유산 보호 의식을 높이려는 취지다. 올해는 이달 24일 섣달그믐날 충남 서천 마량리에서 펼쳐지는 선창제(船艙祭)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제주 등 전국 13개 시·도(50개 시·군·구)에서 개최되는 자연유산 민속행사를 지원하게 된다. 제주 지역에서는 2월 9일 천연기념물인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난대림에서 열리는 납읍리 마을제, 3월 20일(예정) 천연기념물인 산천단 곰솔에서 치러지는 한라 산신제가 지원 대상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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