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때기가 끝난 후 가마 안 모습과 허벅 등덜기. 고향인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마을에서 제주 전통옹기 작업을 벌여온 제주도무형문화재 제14호 제주도옹기장 굴대장 김정근씨. 그가 만든 오묘한 색상의 '숨쉬는' 제주 그릇들이 제주시 원도심으로 향한다. 내달 5일부터 14일까지 옛 제주대병원에 조성된 예술공간 이아 갤러리에서 '흙, 물, 불 기억을 담다!'를 주제로 작품전을 연다. 그가 선보이는 옹기들은 제주 흙으로 빚고 현무암 돌가마에서 나무로 불을 때 구워냈다. 2014년 제주도무형문화재 보유자가 된 김정근 굴대장은 할아버지, 아버지 때부터 옹기 제작에 참여해왔고 1999년 무렵부터 가족들과 힘을 모아 전통 방식으로 제주 그릇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이어왔다. 불때기 후 자연석과 그릇이 녹아 내린 전통가마 안에 '등덜기 팽'이 놓여있다. 구억마을회와 제주옹점이 후원하는 전시다. 개막 행사는 12월 6일 오후 6시30분에 마련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문의 064)800-9300, 010-7110-6666.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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