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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LNG발전소 공사 관련 특혜 증거 있다"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제주, 특혜 논란 진상규명 재촉구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입력 : 2019. 06.26. 13:16:57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제주지부는 26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귀포시 화순리 소재 LNG복합 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행정당국의 진상규명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김현석기자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제주지부는 26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소재 LNG복합 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행정당국의 진상규명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 회견을 앞서 발전소 공사 관련 특혜의혹이 담긴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21일 화순리 주민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노조측이 주장하는 특혜 관련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공개된 녹취록에는 포스코건설과 계약을 맺은 하도급업체 소장 A씨와 김용섭 건설노조 제주지부장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은 "통화 내용에서 A소장이 노조측이 제시한 단가가 싸다는 것과 마을이장과 어촌계장의 부정을 인정했다"며 "장비가 모두 경쟁해서 들어오면 좋은데 권한은 '남부발전, 포스코 건설, 화순리장'에게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사 특혜 관련 진상규명을 촉구했지만, 오히려 우리를 화순리 마을 주민 전체를 부정한 집단으로 만들었다"며 "화순리장의 무도함에 사태를 악화시키고 자신의 부정을 합리화 시키기 위함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우리는 이번 공사와 관련해 인력, 장비 등 모든 분과에 대한 이권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법률조항을 근거로 남부발전, 포스코 건설, 화순리장을 사법기관에 진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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