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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2019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1)뉴스와 체인지 메이커와의 만남
시대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NIE 교육
자기 목소리 내고 실천하는 교육으로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19. 05.24. 00:00:00
올해 '뉴스와 체인지 메이커와의 만남' 주제 10회 연재
주변 문제 적극 참여하며 성장해가는 아이들 모습 기대



"오늘 날씨 어때?"

"우울할 때 듣는 노래 틀어줘"

"지금 시간 알려줘"

"오늘 스케줄 확인해줘"

우리는 이런 인공지능과의 대화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현재보다 더 빠르고, 더 발전될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어떤 교육이 필요할까? 이런 물음에 대한 고민의 흔적은 제주도교육청의 IB교육과정 도입 및 추진, 학생이 바꾸는 학교 공간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할 '민주주의 키움학교' 모집 등으로 교육 정책으로도 나타난다.

학습자 중심의 교육, 학생들이 참여하는 교육, 기존의 교육 방식의 한계를 느끼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방법으로 신문활용교육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문활용교육도 달라지고 있다

많은 양의 정보들이 넘쳐나는 시대로 바뀌면서 기존의 주입식 교육으로 일방적인 수업을 진행하려는 선생님의 권위마저 위태로워졌다. 아이들이 선생님 대신 선택한 방대한 지식정보 매체는 믿을만한 선생님일까? 오히려 수많은 정보에 노출되면서도 내가 선택한 정보들 위주로 자동 구성이 되어져 아이들은 제한되고 편협한 정보와 지식을 전부라고 받아들이는 결과를 초래했다. 신문, 뉴스, 미디어 활용교육이 리터러시 교육을 필수라고 강조하는 이유이다.

리터러시란 정보를 해석해 재생산해 내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단순히 정보를 읽고 쓰는 것 뿐 아니라 변화하는 사회에서 적응 및 대처하는 능력으로 개념이 확대되어 사용된다.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수업 현장에서 배우는 기초 지식 외에도 자신들이 필요한 정보를 찾고 그것을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또한 새로운 뉴스, 영상, 미디어 등으로 재생산하는 법을 진로 탐색 교육과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많은 학부모를 만나면 분명히 예전에 비해 교육 시설 및 현장은 좋아졌는데 우리의 자녀들은 무언가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잘 해내고 있지 않은 느낌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다. 부모가 자녀를 과잉보호하고 믿음이 부족해서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 건 사실이다.

교육 현장에서 느낀 현재의 교육은 기껏 아이들과 함께 문제 상황을 고민하고 해결방법을 찾아 잘 정리해 놓고는 실제 생활에 적용되지 못하는 한계를 느꼈다. 정보가 지식이 되지 못하고 여전히 정보로만 머무르게 된 것이다.



#뉴스와 체인지 메이커 수업이 만나다

우리가 현장에서 만나는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입체적인 사고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현실로 구현하는 교육을 필요로 한다. 예를 들어 입체적으로 디자인을 하고 3D프린터로 출력하고, 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작동시키는 코딩 교육만으로 끝내기에는 속도를 예측할 수 없는 시대의 대안으로는 부족함이 있다. 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자기 목소리를 내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체인지 메이커 교육이 준비하는 테마이다.

체인지 메이커란 주변의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체인지 메이커의 개념은 '아쇼카'라는 단체에서 나왔다. 사회혁신가들을 지원해주고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하면서 '아쇼카'는 이들에게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바로 청소년 시기에 변화를 만들어 본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체인지 메이커 교육은 거창하게 사회 문제를 인식하고 변화하는 활동이 아니더라도 청소년 시기에 체인지 메이커로서 학교 내 화장실 에티켓, 학교 시설 사용 규칙 등 작은 캠페인을 만들고 변화시켰던 경험이 가능하도록 하는 교육이다. 교육 현장에서도 학교 동아리 활동에서도 우리 아이들이 더 이상 주변인으로 머무르기를 희망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종치겠지'라는 마음이 아닌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변화되어져 가는 수업 현장 경험이 쌓이면서 뉴스리터러시 교육으로 세상의 올바른 정보를 가리는 분별력을 키우고 체인지 메이커 교육으로 행동하고 실천하는 우리 아이들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뉴스와 체인지메이커 교육이 결합된 아이들의 성장 스토리

이번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연재에서는 신문 속에서 얻어지는 정보를 체인지 메이커 교육 활동과 연관지어 8단계로 구성해 안내한다. 정보를 통해 얻은 지식을 나의 생각과 연결시키고 나의 행동 실천, 나아가 우리의 행동 실천으로 이어지는, 멋지게 변화되며 성장하는 친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앞으로 ▷체인지메이커 활동준비하기 ▷문제 발견하기 ▷공감캠페인 ▷솔루션 찾기 ▷행동하기 ▷퍼뜨리기 ▷지속적인 관찰과 재행동 ▷응용하기 편을 통해 체인지 메이커 교육이 어떻게 뉴스리터러시와 융합되어 아이들의 실생활에 적용되고 어떤 능력을 키울 수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한라일보 NIE 기획 연재팀 / 김경화 이현화 채경진(제주NIE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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