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박물관으로 탈바꿈한 대정면사무소 전경. 사진=대정현역사문예포럼 제공 등록문화재인 서귀포시 대정읍의 '남제주 구 대정면사무소'가 대정현역사자료전시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대정면사무소는 1955년 지어진 건물로 대정읍 하모리에 새로운 읍사무소가 건립되면서 대정보건지소, 서귀포 서부보건소 등으로 활용됐다. 제주도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근현대 건물로 보존가치가 높아 2005년 4월 등록문화재로 지정·관리되어왔다. 지난 20일 문을 연 대정현역사자료전시관은 대정읍 주민들로 구성된 대정현역사문예포럼이 운영을 맡는다. 대정읍을 중심으로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발굴하는 마을박물관으로 꾸려진다. 개관을 기념해 대정현역사문예포럼이 주관하고 사회적기업 기억발전소가 기획한 전시가 1~2층에서 열리고 있다. 대정읍에 관한 지역 주민들의 기억을 한데 모은 '기억의 눌'이다. 기획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정현역사문예포럼 제공 전시 기간엔 마을 사진관을 체험할 수 있는 촬영 공간, '제주돌담 다우멍 배우멍'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마을 사진관을 체험하고 온라인으로 공유한 사람들을 선정해 기념품도 제공한다. 대정현역사문예포럼 김희만 본부장은 "마을 청년들과 어르신을 비롯 마을에서 활동하는 사회적경제 주체가 결합해 마을박물관을 만들어낸 제주지역 첫 사례"라며 "역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대정읍 사람들에 관한 기억과 추억을 공유하고 싶은 도민과 관광객의 많은 참여와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정현역사자료전시관은 대정읍 상모대서로 17(상모리 3862-1)에 위치했다.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문의 064)794-0228.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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