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교육
사드 여파 장기화 속 중국 유학생 되레 늘어
대학가 안도… 유학생 국가 다변화로 활로
홍희선 기자 hshong@ihalla.com
입력 : 2017. 12.12. 17:58:27
올해 초 사드배치로 인해 한중 관계에 한파가 찾아왔지만 제주지역 대학가에는 중국인 유학생 감소 현상이 아직까지는 나타나지 않은것으로 분석됐다.

 11일 대학 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제주대, 국제대, 제주관광대, 한라대의 최근 3개년간 유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전히 중국인 유학생 수는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의 올해 중국인 유학생 수는 512명으로 지난해 486명에 비해 늘었고, 제주한라대도 317명에서 321명, 관광대는 128명에서 184명으로 늘었으며 국제대만 67명에서 49명으로 줄었을 뿐 3개 대학 모두 늘어났다.

 4개 대학의 전체 유학생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88.8%에서 올해 83%로 약간 감소했다. 중국인 유학생 수는 증가했지만 비율이 줄어든 것은 대학들이 베트남, 몽골 등 유학생 국적을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벌인 것인 때문으로 해석된다.

 제주대의 몽골과 베트남 유학생 수는 지난해 24명, 2명에서 52명, 24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한라대도 베트남 유학생 수가 지난해 1명에서 23명으로 대폭 늘었다.

 제주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거점 도시에 대학 대표처를 설치해 학생을 모집하고 있어 현지 반응을 살펴 볼 수 있다"며 "유학설명회를 개최하면 항상 정원이 찼었는데 최근 개최한 설명회에는 현장 모집정원이 80명이었지만 60명 밖에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학기에는 사드때문에 정상적으로 유학을 마치려고 했으나 부모가 불안해해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한 학생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대학 관계자는 "무조건 중국인 유학생수를 늘린다기 보다는 다른 국적의 유학생들이 올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