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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차관 "수학여행단 제주행 유도하겠다"
유동훈 2차관 "제주 그랜드 세일 추진시 전국민 캠페인 전개"
도내 시내 면세점 수수료 50% 제주관광기금 조성 방안 검토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17. 03.16. 17:25:14

유동훈 문화체육부관광부 제2차관은 16일 제주도 서울본부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신관홍 도의회 의장을 만나 "교육부와 협의해 수학여행을 제주로 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제주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각급 학교 수학여행단이 제주를 여행지로 선택할 수 있게 유도하기로 했다.

 유동훈 문화체육부관광부 제2차관은 16일 제주도 서울본부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신관홍 도의회 의장을 만나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유 차관은 "중국 관광객 한국 방문 금지에 따른 제주 관광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고, 제주지역에는 특별한 지원을 해달라" 원 지사의 요구에 "제주 사정을 잘 알고 있다"면서 "내수 진작을 위해 제주 지역에서 관광 요금을 할인하는 '그랜드 세일행사' 등을 추진하면 (정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제주 관광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유 차관은 "교육부와 협의해 수학여행을 제주로 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내 다문화 가정이 통역 안내 일을 할 수 있게 자격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원 지사가 "동남아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제주에는)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통역안내사가 거의 없어 다문화 가정의 구성원들이 제주지역에서 안내사를 역할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대책을 촉구하자, 유 차관은 "(정식)자격증 없는 외국어 통역원이라도 내국인 가이드와 함께 동행하면 안내사 역할을 할 수 있게 예비자격증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날 면담에서는 제주지역 면세점 업계가 정부에 내는 특허수수료의 일부를 제주관광진흥기금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거론돼 눈길을 모았다. 현재 정부는 면세점 운영 특허를 보유한 기업에게 매출액의 0.1~1%를 수수료로 받아 '관광진흥개발기금'으로 조성하는 데, 도내 관광업계는 이 기금을 지원 받을 수 없다.

  제주도는 특별법에 따라 별도로 쌓아두는 관광진흥기금으로 도내 업계를 지원하라는 게 그간 정부의 입장이었다. 도내 시내면세점은 제주에서 돈을 벌지만 이들이 내는 수수료는 제주에 쓰여지지 않는다.

 때문에 원 지사는 도내 시내 면세점이 내는 특허수수료의 50%를 제주지역 관광진흥기금으로 조성할 수 있게 해줄 것과 정부의 관광진흥개발기금으로 진행하는 공모 사업에 도내 업체도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유 차관에게 건의했다. 이에 대해 유 차관은 "앞으로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원 지사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동철 개헌특위 제1소위원장 등을 잇따라 만나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를 위한 개헌추진 건의서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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