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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참가자 '부쩍'… 대회 변수 '촉각'
[2015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 D-4]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5. 11.04. 00:00:00
중국·싱가포르 등 15개국 500여명 출사표
마라톤대회 명성 영향 여행상품 신청 증가

2015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가 명성을 쌓아가면서 외국인참가자도 부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참가자가 늘면서 대회 기록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일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대회에 참가를 신청한 사람은 52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중 외국인 참가자는 500명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 대만, 미국, 영국, 캐나다,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등 15개국에서 참가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여행상품을 통한 단체 참가자가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제주감귤마라톤의 국제적 명성이 알려지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여행상품으로 이번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참가자는 중국 베이징 및 상하이, 선양, 청두 지역 여행사와 대만, 싱가포르 여행사를 통해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제주감귤국제마라톤의 진정한 가치를 직접 눈으로, 발로 확인해 중국인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일조할 중국 국적 여행사 직원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내년 대회를 기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케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지역에서 취재진 및 파워 블로거들이 감귤마라톤대회를 취재해 중국 지역에 전파할 것으로 알려져 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가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부상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개인적으로 신청한 외국인참가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물론 미국과 영국, 프랑스, 노르웨이, 아일랜드, 뉴질랜드 등 전세계 마라토너들이 제주감귤마라톤대회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국인들의 코스별 참가현황을 보면 낯선 코스의 영향으로 대부분 건강달리기(5㎞)와 10㎞에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남녀 풀코스 15명 가량과 하프코스 30여명 등이 출전할 것으로 파악되면서 국내 마라토너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외국인 참가자들의 기록이 베일에 싸여있기 때문에 예측불허의 레이스가 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여자 하프코스인 경우 기존의 순위판도에 파란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에 대회 당일까지 남은 시간은 나흘이다. 풀과 하프코스에서 기록을 앞당기려는 참가자들은 남은 기간 최상의 몸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순위도 중요하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참가자들은 대회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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