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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4백m 초단거리 경주 시행
/김치훈 기자 chkim@hallailbo.co.kr
입력 : 2006. 04.15. 00:00:00
22일부터 한달에 한번씩…제주馬 보호육성 효과까지

 한국 경마사상 처음으로 박진감 넘치는 4백m 초단거리 직선경주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순위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 고배당을 기대하는 경마팬들의 흥미를 배가시킬 전망이다.

 KRA제주본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부 쿼터호스(Quater Horse)종 경마에서만 볼 수 있던 초단거리 4백m 경주가 국내최초로 제주경마공원에서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KRA제주본부는 22일 토요경마부터 제주마로만 시행하는 4백m초단거리 경주를 한달에 1개씩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 6일과 13일 이틀간에 걸쳐 시범경기를 개최했다.

 4백m 제주마경마는 출발부터 결승선 골인지점까지 내리막 직선코스를 달린다는 점때문에 초반스퍼트가 막판까지 이어지는 박진감 넘치는 승부라는 점이 포인트다. 실제 모의경주에서는 전 마필착차가 5마신 이내일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였다.

 또 고액배당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4백m 초단거리 직선주로를 달리는 제주마들의 경쟁속에 승자를 점치기란 결코 쉬지않다. 역전을 노리기 힘든 짧은 거리여서 긴박감에서 오는 경주의 묘미가 경마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마 4백m 경주는 제주마경주 확대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되는데, 천연기념물인 제주마의 보호육성과 혈통보존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주마의 수요창출이 급선무라는 점에서 시행이 결정됐다.

 지난 2002년 7월부터 14마리를 가지고 월1회 시행하던 제주마 경마는 2006년에는 91마리에 달해 주 3개 경주 시행하고 있는데 경주의 박진감 지표인 1∼5착 착차도 2002년 29.91마신(1마신=1.9)에서 2005년 10.30마신으로 대폭 개선돼 제주마 보호육성이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KRA제주본부는 이번 4백m 초단거리 경주가 단순 이벤트 경주로 머물지 않고 출주대상 확대 등의 제도 보완을 통해 제주경마공원의 메인 경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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