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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마 지존 가린다
/김치훈 기자 chkim@hallailbo.co.kr
입력 : 2005. 12.03. 00:00:00


제주일마배 대상경주…최고 준족 출전 한판승부

 “2005년 제주경마 최고의 지존에는 어느 경주마가 등극할 것인가.”

 올해 제주경마를 결산하면서 대상경주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제주일마배 대상경주가 4일 개막될 예정이어서 경마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제주일마배 대상경주는 제7경주 1800미터 레이스로 10두가 출전할 계획으로 지난주부터 고객트표와 올해 대상·특별경주 성적을 합산해 선정된 제주 최고의 준족들이 출전해 올해 제주경마공원 최고의 상금인 5천3백만원을 놓고 지존을 향한 최강자들끼리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번 대상경주 선정마는 풍부한 경험과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마필들이 대거 포함돼 어떤 마필이 우승할지는 누구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동서독주’·‘독점공개’·‘달의궁전’의 3파전에서 ‘왕벗꽃’이 강력하게 도전해 우승을 놓고 박빙의 승부를 전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류최강’도 강한 복병으로 우승대열에 오르내리면서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이번 대상경주에 출주한 마필 중 가장 성적이 뛰어난 ‘동서독주’는 지난 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에서 62.6킬로그램의 높은 부담중량을 이겨내면서 우승한 현역 최고의 제주산마로 이번 대상경주에서는 63킬로그램의 높은 부담중량과 전속기수인 이태용 기수가 기증하지 못하는 것이 다소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독점공개’는 고개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마필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나 1800미터에는 처음으로 도전하는 관계로 조교사가 지구력 위주로 보강하고 있어 당일 선입작전을 전개하면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마필이다.

 ‘달의 궁전’은 마체상태와 컨디션이 급상승중에 있는 마필로 부담중량도 55킬로그램으로 적정한 것으로 평가되며 경주 당일 선두와 거리를 유지하다 막판 뒷심을 발휘하면 우승을 넘볼 수도 있다는 평이다.

 ‘왕벗꽃’마필은 정방폭포 특별경주에서 우승해 1군으로 승군한 마필로 1800미터 경주 경험은 없으나 최근 가장 상승세에 있는 마필이나 주행시 외측사행 습성이 있어 이에 대해 보강이 이뤄진 상태다.

 ‘인류최강’은 최근 경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나 기본능력이 출중한 마필로 주행중에 재갈에 다소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차분하게 경주를 전개한다면 가장 강력한 복병마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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