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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늘었다
상반기 금감원에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199건·16억
경찰에 접수는 298건…대편편취가 164건으로 급증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1. 08.05. 17:15:54

"경찰이나 금감원이라며 금전을 요구하거나 대출의 저금리 전환이나 수수료 명목의 금전 요구는 거절해 주세요. 자녀를 사칭한 메신저나 문자를 통한 금전 요구도 유선으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거절해야 합니다."

 제주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일상생활에서 누구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은 줄어든 반면 직접 만나 돈을 전달받는 대면편취형 수법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 제주지원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한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는 199건, 피해액은 16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상반기 315건, 27억원에 견주면 각각 36.8%, 40.7% 감소했다.

 금감원에 피해구제 접수된 도내 보이스피싱 규모는 2016년 639건·24억원에서 계속 늘어나 2019년에는 1195건·104억원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2020년에는 461건·42억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경찰에 접수된 피해 규모는 증가했다. 올 상반기 제주지방경찰청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298건으로 작년동기(230건) 대비 29.6% 늘었다. 유형별로는 계좌이체 피해가 81건, 대면편취 164건, 기타(기프트카드 등 상품권의 핀 번호를 이용한 편취 사례 등) 53건이며 이 가운데 87건(96명)을 검거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계좌이체가 38.6% 감소한 반면 대면편취는 485.7% 급증했다. 기타는 24.3% 줄었다.

 이처럼 대편편취형 보이스피싱 피해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금감원 제주지원은 경찰청·금융회사와 신종 사기수법과 사례분석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사기범의 신속한 검거를 위해 12개 은행과 간담회를 열어 모든 영업점과 관할 경찰서 전담팀간 직통 신고체계를 마련, 영업점 창구에서 고액 출금 또는 이체 취급시 철저한 문진과 보이스피싱 의심사례 발견시 인근 지구대·파출소에서 즉시 출동하고 있다. 또 금융권에서는 창구직원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상황별 대처방법과 응대요령에 대한 정기·수시 교육을 통해 피해 발생 차단에 나서고 있다.

 금감원 제주지원 관계자는 "누구라도 일상생활속에서 보이스피싱에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특히 경찰이나 금감원이라며 금전을 요구하면 무조건 거절해야 한다"며 "피해를 당한 경우 지체없이 금감원(전화 1332), 경찰(112), 해당 금융회사에 신고해 지급정지를 신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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