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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미국, 이라크서 약탈한 유물 1만7000점 반환
메소포타미아 문명 유물 다수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1. 08.05. 00:00:00

이라크에서 미국 등으로 흘러나간 유물 1만7000여점이 반환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는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 일본,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으로 반출된 약탈유물 1만7000여점을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반환된 유물 상당수는 2003년 미국이 주도한 연합군이 이라크를 침공해 전쟁이 벌어져 혼란한 틈에 외국으로 밀반출된 것들이며 기원전 4000년에서 600년까지 존재한 메소포타미아 문명 유물이 다수다.

이라크에선 1991년 걸프전 여파로 정부군이 남부지역 통제력을 상실한 이후 광범위한 유물약탈이 벌어졌고 2003년 이라크전이 시작되면서 유물약탈이 '산업' 규모로 커졌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설명했다.

미국에서 반환되는 유물들은 지난주 미국을 공식방문한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총리와 함께 이라크로 돌아왔다.

가장 주목받는 반환유물은 수메르 신화 속 영웅 길가메시의 이야기를 담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서사시인 '길가메시 서사시' 일부가 새겨진 약 3500년 된, 가로와 세로가 각각 15㎝와 12㎝인 점토판이다.

하산 나딤 이라크 문화부 장관은 "이라크 역사상 최대규모 유물 반환"이라며 "유물 수천 개가 외국에 밀반출돼 아직 돌아오지 못한 상태로 여전히 할 일이 많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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