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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월 갈치·한치 성어기 '안전조업 주의보'
이윤형 기자 yhlee@ihalla.com
입력 : 2021. 06.09. 14:49:18

매년 6월부터 11월까지는 제주 연근해 해역에서 갈치·한치 어장이 형성되는 시기다. 이 시기에는 어선 조업이 몰리면서 연근해 해상은 조업하는 어선의 불빛으로 밤마다 불야성으로 이룬다.갈치·한치 어장 형성으로 어선조업이 증가하면서 안전사고 위험도 그만큼 높아지는 시기다.

본지 취재 결과 최근 3년간 6월에서 11월 사이 제주 연근해 어선 해양사고 발생 건수는 모두 181건에 이른다. 2018년 35건에서 2019년 61건, 지난해는 85건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월별로는 갈치 조업이 급증하는 시기인 6월(38건), 7월(37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9월 33건, 10월 27건, 8월 26건, 11월 20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는 무리한 조업 등으로 인한 기관고장이나 어망걸림 등 단순사고가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갈치·한치 성어기에 조업 어선 증가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지면서 제주시가 주요 항포구를 중심으로 오는 18일까지 지도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조업중 화재나 선체 정비 불량으로 인한 고장 및 항해 부주의로 인한 충돌, 좌초 등 해양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다.

점검은 제주항, 한림항 등 어선이 밀집한 주요 항포구를 대상으로 항해·기관·통신장비 등 조업전 선체 정비와 구명동의 상시 착용 여부 등을 점검하게 된다. 또 선단편성 조업을 통한 해양사고 사전 예방, 조업중 해양사고 발생시 인근 조업어선 구조활동 지원 중점 지도와 홍보활동 등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제주시 고경호 해양수산과장은 "연근해 어선 안전조업 지도를 통한 해양사고 예방을 지속 추진해 나가는 동시에 연근해 어선의 365일 안전한 조업·든든한 조업 정착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제주도선적 연근해 어선의 해양사고는 총 419건 발생한 가운데 매년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 발생건수를 보면 2016년 77건, 2017년 76건, 2018년엔 70건으로 주춤했으나, 2019년 88건, 2020년에는 108건으로 급증했다. 사고원인은 419건 가운데 정비불량이 222건으로 53%를 차지했다. 이어 운항과실 120건(29%), 충돌(좌초) 48건(11%), 기타 19건(4%), 화재 10건(2%) 순이었다. 해양사고로 인해 지난 5년간 사망 44명, 부상 6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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