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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학교별 수학여행 추억 쌓아주기 고심
집단면역 기대감에 상반기 계획서 하반기로 연기
지난해 못 간 학년도 갈 수 있지만 불확실성 여전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1. 05.02. 16:19:06

지난해 코로나19에 빼앗긴 학생들의 학창시절 수학여행 추억을 쌓아주기 위한 제주도내 각급 학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일단 올 하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집단면역 형성 기대감에 일부 학교가 당초 상반기 수립한 계획을 하반기로 연기하면서 '기다리기 모드'에 들어갔다.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활동범위가 넓어질 수 있는만큼 상황을 지켜보면서 재연기 가능성을 비춘 학교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수학여행의 정상 운영 여부는 불투명하다.

 당초 5월 수학여행을 계획했던 A중의 경우 현재 3학년은 고입 일정을 감안해 9월, 2학년은 11월로 수학여행 일정을 변경한 상태다. 현재 사회적거리두기(1.5단계)에서는 도외는 물론 숙박이 불가능한데다 도내 지역도 도보로 가능한 학교 주변밖에 갈 수 없어 신청률이 낮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B중학교 역시 상반기 계획을 일단 10월로 연기했다. 학교 관계자는 10월에도 상황이 풀리지 않는다면 재연기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급적 학생들의 학창시절 추억남기기를 돕기 위해서다.

 역시 하반기로 연기한 C초등학교 관계자는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활동이 가능해질까해서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교내프로그램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한 고등학교는 상황이 좋아진다면 지난해 코로나19로 수학여행을 가지 못한 고3을 위한 '졸업여행' 등 수능 이후 대체 활동을 고민하고 있다.

 D중학교 관계자는 집단면역 형성 기대감에 하반기 도외 수학여행 일정을 계획하고 항공권도 예약했지만 코로나19의 불확실성에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해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하반기 도내 비숙박 실외활동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도내 중·고등학교의 수학여행이 전면 취소되고 대부분의 초등학교는 교내프로그램으로 대체 운영된 바 있다.

 이에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지난해 수학여행을 가지 못한 학년까지 2개 학년의 여행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국가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시 단계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수학여행 운영 방침이 달라진다.

국가 감염병 위기경보가 관심, 주의, 경계 단계일 경우 소규모(100명 미만) 도내외 수학여행(숙박 가능)이 가능하지만, 심각 단계(사회적거리두기)인 경우 도외 수학여행은 금지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시 소규모(100명 미만) 인원을 대상으로 숙박이 가능(방역 수칙 준수)한 도내·교내 수학여행을 할 수 있지만, 1.5단계부터는 숙박이 허용되지 않는다. 도내 수학여행 장소도 도보 중심으로 학교(마을) 주변에서만 가능하다.

2단계에서는 교외 체험활동도 금지돼 교내 프로그램으로만 대체 운영 가능하며, 2.5단계부터는 이조차도 전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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