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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수급 불안정' 제주 접종 차질 어쩌나
화이자 1차 신규 예약·접종 사실상 중단
75세 이상 70% 가까이 1차 접종 '아직'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1. 05.02. 13:37:27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합뉴스

제주자치도 "기존 예약된 1차 및 2차 접종 중심 추진"

전국적인 화이자 백신 물량 부족 사태로 이달 제주지역 백신 접종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달 도내 화이자 백신 1차 신규 접종·예약은 사실상 중단되며, 기존 예약된 1차 접종과 2차 접종 중심으로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정부의 화이자 백신 수급 상황이 유동적인 점을 고려, 이달 기존 예약된 1차 접종과 2차 접종에 주력한다고 2일 밝혔다. 사실상 한 달 가까이 신규 접종이 중단되는 것이다.

이는 지난달 30일 정부가 백신의 '일시적 수급 불균형'을 이유로 각 지자체에 "5월에는 당분간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자제하고 2차 접종에 집중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 ·종사자, 감염병 전담병원 의료진 등은 이달 1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1, 2차 접종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1차 접종자들은 이달 말부터 내달 중순까지 2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

이에 정부는 2차 접종 일정이 한꺼번에 도래하면서 혹시 모를 수급 불균형을 피하기 위해 1차 접종을 최대한 보류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이다.

이에따라 도내에선 현재 배정된 화이자 백신 물량에 따라 7일까지 1·2차 접종을 동시에 진행한 후 8일부터는 1차 접종을 보류하고 2차 대상자를 중심으로 접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제주시예방접종센터에선 이달 7일까지 1·2차 접종을 동시에 진행하고, 8일부터 21일까지는 1차 접종을 완료(4월 10일부터 30일까지)한 이들 대상 2차 접종만을 추진한다. 현재 이곳엔 5538회분의 화이자 백신이 남아있다.

지난달 22일부터 접종이 시작된 서귀포시 예방접종센터의 경우 4일까지 1차 접종을 실시한 후 접종이 잠시 중단된다. 이곳엔 화이자 백신 1068회분이 남아 있다.

도내 75세 이상 어르신 중 1차 완료자는 1만5923명, 2차 완료자는 2951명이다. 지난달 초 기준 제주지역 75세 이상 인구수는 4만6939명으로, 아직 66%(3만여 명) 이상이 1차 접종조차 마치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도내 화이자 백신은 총 6회에 걸쳐 2만5740회분이 배정됐으며 지난 1일 기준 6066회분이 남아 있다. 이날 기준 2만1861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으며 1차 완료자는 1만5923명, 2차 완료자는 2951명이다.

도는 현재 가동 중인 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중단되지 않도록 빠른 배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질병관리청에 발송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신규 1차 접종 예약이 계속될 경우 2차 접종 물량이 부족해질 우려가 있다" 며 "전국적으로 화이자 백신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현재 배정된 물량에 대핸 접종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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