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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75세 이상 노인 백신 접종 신청 '비상'
제주시 2만3천여명 중 1/3에도 안돼 차질 불가피
"백신 접종 잘 모르고 부작용 등 불안 신청 미적"
이윤형 기자 yhlee@ihalla.com
입력 : 2021. 03.23. 12:40:06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화이자 백신 접종을 앞두고 도내 7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동의서를 받고 있는 가운데 잘 모르거나 불안해서 미동의 등 거부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화이자 백신 접종에 대비해 지난 17일부터 7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및 개인정보활용 동의서 서식을 배부하고 접수받고 있다.

시 관내 주민등록상 등록된 75세 이상 노인층은 약 3만3000명으로 파악된다. 시는 이 가운데 요양시설 등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을 제외한 2만3000~400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접종 동의서를 발송하고 동의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동의서는 화이자 백신을 받을 것인지 여부 등에 대한 내용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주 금요일(19일)까지 동의서를 받은 경우는 모두 4950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비동의한 노인분들도 1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비동의한 경우는 백신 접종에 대해 잘 모르거나 부작용 등을 우려 아직은 불안한 마음이 크기 때문에 주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의서 접수 기한이 오는 25일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동의서 받은 인원이 제주시 지역 전체 대상자의 3분의 1에도 못미칠 가능성이 커 앞으로의 접종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도 있다.

게다가 고령층들은 행정봉투로 보내온 동의서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데다, 신청과 관련한 번거로움 등 때문에 안 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불안감을 덜어주고 관련 내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접촉방식 다각화와 홍보 강화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시는 접종 대상자들의 불안감 등을 해소하기 위해 가능하면 일선 읍면동에서 한번 씩은 대면해서 내용을 설명하고 동의서를 받는 식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5일까지 기한이지만 기한을 넘기더라도 백신 접종 신청을 더 받아서 등록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시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백신 전체물량이 나오게 되면 배분 등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그에 대비해서 기간이 넘더라도 접종 동의서를 받아서 등록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나이 많은 어르신들은 백신 접종에 대해 잘 모르고 불안해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홍보 등을 더욱 강화해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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