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이 된 기후변화   ( 2022-11-05 11:04 )
  NAME : 제주대학교 김수준   |   HOM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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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관측 이래 115년 만의 폭우가 쏟아졌다. 하루만에 그 정도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릴지는 단 한 사람도 예측하지 못했었다. 이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재민들이 공포에 떨어야했다. 폭우가 쏟아진 근본적 원인은 기후변화. 지구온난화로 평균적인 기온이 1도 상승하게 되면 대기 중 수중기량은 약 7% 증가하게 된다. “현재 지구 평균 온도는 19세기 이후 약 1.1도 높아진 상태로 이에 한꺼번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현상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지구온난화가 심화될수록 극한 현상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할 확률이 늘어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이고 최근 동아시아 지역에서 강수 측면의 변동성이 커진다는 연구도 많이 되고 있다”고 한다. 기후변화는 또 다른 이상고온 현상을 야기시키기도 한다. 프랑스는 5~10도 이상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이상고온 현상이 여름도 아닌데 한 달 넘게 이어지기도 했고 인도는 본격적 여름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도 살인적 더위에 시달리기도 했다. 한“반도 역시 지난 4월 평균기온이 13.8도로 기상관측망을 전국으로 확대한 1973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무더운 4월로 기록됐다”고 한다. 이처럼 때 이른 폭염 및 평균기온 상승 주범은 지구 온난화다. 세계기상기구(WMO)는 “기후변화 주요 지표인 온실가스 농도, 해수면 상승, 해수 온도, 해양 산성도가 지난해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는 내용이 포함된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 2021’을 최근 발표했다. “4대 기후 지표의 기록 경신은 인간 활동이 육지, 해양, 대기에 변화를 일으켜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로막고 생태계에 장기적으로 유해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라고 WMO는 강조했다. 이처럼 기후변화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문제는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해 더 많은 인류가 고통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기후변화 즉 온난화로 인한 재앙을 멈추기 위해서는 이제는 우리가 나서야 한다. 나 하나쯤이야 라는 생각으로 대기오염을 더럽히는 일은 해서는 안 될 것이며 정부에서는 수송 전기차 보급 확대 교통수요관리 강화, 신재생에너지 확대, 온실가스감소 등을 위한 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지구에 사는 사람들이 온전치 않을 것이라는 경고라는 것을 염두에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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